책과 너무 거리두기했던 2023년. 2024년에는 한 달에 한권이라도 책을 읽어보자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소설책 두 권을 빌려왔어요. 2016년에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 당시 핫했지만 읽어보지 못했고 딱 눈에 띄어 일단 집어들었습니다. 수상작답게 다른 책들에 비해 많이 읽힌 듯 책이 많이 낡아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책빌릴 때 많이 낡은 책은 안 빌리게 되던데 이번에는 수상작은 과연 어떨까 궁금해서 한 번 빌려보았습니다) 이 소설은 읽기 시작하면서 좀 무서웠어요.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지는 모습. 그리고 무섭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내용이 아님에도 책을 놓을 수 없는 그 어떤 흡입력. 그리고 독자에게 무엇을 전달하려는 걸까.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한없이 생각하게 되는, 여운이 남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