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김창옥/수오서재

김창옥 교수님의 강연을 온라인에서 세바시나 포프리쇼에서 접하면서 감동을 받았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교수님의 멋진 강연이 심금을 울렸고 깨우침이 많았기에 김창옥 교수님이 쓰신 이 책이 너무 반가웠어요.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라는 책 제목도 너무 마음에 와닿았고요.
언제나 매년 새해 첫날을 맞이하게 되면 그 해에 무언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작성해보곤 하는데요.
늘 그렇게 작성해온 것들은 해마다 비슷비슷해요.
지금까지 후회 없이 즐겁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새해가 되면 아쉬움도 항상 남는다. 더 열심히 살 걸. 도전을 좀 더 해볼걸 등 크고 작은 후회들이 남아있곤 해요.
그래서 매년 조금씩이라도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를 키우며 회사를 그만두게 되어 경력이 단절되긴 했지만 나중에 무언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잘하며 살기 위해 변화를 하고 싶더라고요. 집에서 하는 일은 하루하루 똑같지만 아이를 키우니 아이를 보며 느끼는 감정, 다짐 등은 달라지고 발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속에서 김창옥교수님의 책은 잔잔한 감동을 주었고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또 책 읽는 내내 김창옥 교수님의 목소리가 들리며 강연해주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요.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 셀프텔러
2. 셀프케어
3. 셀프가 스팀
4. 셀프디벨롭먼트
로 나 자신을 좀 더 들여다보고 발전할 수 있는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또 이 책이 좋았던 건 그것을 너무 강요하는 느낌이 아닌 나를 다독여주며 잔잔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끔
힘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언제 잘 사는 느낌을 받나요?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으로 후반전을 살 건가요? 그리고 내가 살아온 방식대로
나의 자녀도 살길 원하나요?
이 물음에 한번 답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삶에 대해 좀 더 진중하게 생각해보고 앞으로 후반전을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해 봐야겠어요. 나의 모습이 자녀에게도 그대로 전달될 것이기에 더 진취적인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듭니다.

사람은 아프면 아프다. 힘들면 힘들다.
속상하면 속상하다. 때로는 서글프로 외롭다. 그것을 인정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건강합니다. 슬플 때 울지 않으면
몸의 다른 장기와 기간이 대신 운대요.
슬플 때 때로는 짜증이 날 때 한번 울고 나면 속이 후련해지는 그런 경험들이 있어요. 어떨 땐 한번 이렇게 속 시원하게 눈물로 털어내 버리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자존감은 어릴 적 부모로부터 받은 칭찬과 눈빛으로부터 형성된다고 합니다.
사람의 얼굴 안에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그 사람을 봐준 부모의 표정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어떤 표정을 지을지, 저도 요즘에는 거울을 보는 일이 거의 없는데 내 표정이 어떤지 종종 살펴보며 아이에게 긍정적인 표정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온화한 표정으로 내 얼굴을 관리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떤 인식과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바로 새로운 삶의 주기를 세우고
그에 맞춰 살려고 하진 마시길 바랍니다. 80퍼센트는 전에 살던 주기대로 사세요.
그리고 10퍼센트, 20퍼센트씩
조금씩 바꾸는 거죠.
그게 관성의 법칙에 지배당하지 않고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입니다.
한 번에 되지 않는다고 비난하지 말고,
누군가 나를 비웃어도 주눅 들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내가 "좋다", "해보고 싶다" 생각하는 것을 꾸준히 하십시오.
변화하고 싶을 때 매번 부담되는 거창한 계획들을 세우곤 했던 것 같은데ㅣ요. 조금씩 변화를 하며 그 변화에 성공을 이루고 더 많은 변화들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잘못된 사랑으로
아이의 자존감과 기를 꺾어버릴 때가 있어요. 다음은 말과 관련된 이슬람 속담입니다.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이 세 개의 문을 통과하게 하라.
첫 번째 문은 "그 말이 사실인가?"
두 번째 문은 "그 말이 필요한가?"
세 번째 문은 "그 말이 따뜻한가?""
이 글을 써서 집에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어야겠어요. 특히나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서 말이 버럭 나오려고 할 때 이 문장들을 잘 보고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있는 이 인용구도 얼마나 멋진지!
마지막 문장 "당신 자신을 열어라" 이 말이 확 와닿았습니다.
평소에 마음을 좀 닫고 표현을 잘 안 하는 성격이 있는데 나를 좀 더 열고 오픈마인드로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에너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이 책에 각 챕터마다 나오는 "변화를 위한 작은 제안"들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작은 제안이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당장 지금부터 실행해볼 수 있는 실현가능한 제안들이기에 지금 바로 행동으로 옮겨보고 싶어졌어 졌어요.
오랜만에 나 자신을 위한 책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며 김창옥 교수님의 강연들을 다시 한번 또 찾아서 보고 싶어 졌고요. 좀 더 변화한 나를 꿈꾸며, 하루하루 몸도 마음도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정리하며 3년 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금 곱씹어보는데 그때의 그 제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열심히 정진해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